처음 대학에서 접하는 재활심리학은 어렵고 이해하기 힘들게 느껴질 수도 있으나 앞
으로 임상에서 접하게 될 다양한 환자 양상을 파악하고 심리적 접근을 통한 치료의 질적
향상을 위해 재활 분야에 필요한 학문이라고 생각한다.
사람이 신체적, 정신적, 정서적인 면에서 장애를 입게 되면 그 장애로 말미암아 여러
가지 복잡한 문제들이 나타난다. 그 장애 자체가 직접적으로 재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
치기도 하지만, 장애를 대하는 일반 사회인들의 부정적인 태도와 물리적 환경 또한 장애
인들의 재활에 나쁜 영향을 준다.
흔히 장애를 입은 사람들은 신체의 손상이나 기능상실로 인한 이동제한, 자조능력 상
실뿐 아니라 무력감, 우울, 불안 등 심리적인 문제들을 보일 수 있고, 대인관계와 직업
상실이나 취업 불가능 따위의 사회 기능을 상실할 수 있다.
그러나 무엇보다도 이들에 대한 사회의 편견과 무관심은 더 커다란 문제를 낳고 있다.
이런 점에서 볼 때, 장애로 인해 야기되는 문제들은 그 장애가 신체 또는 심리에 영향을
미치는 개인 심리적 측면과 장애에 대한 일반 사회인의 반응과 태도 및 제반 물리적 환
경 등 사회적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.
이 책은 병원, 보건계열 전문가 및 심리학 입문자들에게 재활심리학을 소개하는 개론
서이다. 심리학 비전공자 및 재활심리학의 초심자들에게 재활심리학 지식을 쉽게 이해
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, 각 장의 맨 앞에 학습목표 및 개요를 간략히 기술하여 그 장의
내용을 파악하고 전반적인 윤곽을 잡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.
2020년 8월
저자 일동